새 아파트라고 안심? 놓치기 쉬운 하자는 따로 있다
신축 아파트는 새집이라 더 좋고 안전할 것 같지만, 막상 살아보면 생각지도 못한 불편이 하나둘 드러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입주 전에는 단기간 점검에만 의존하고, 실제 사용은 장기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입주자들이 입주점검 때 눈에 보이는 벽지나 바닥만 확인하고, 중요한 시스템 하자를 놓치고 넘어갑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입주민들이 입주 후 가장 많이 불만을 제기한 항목들,
그리고 놓치기 쉬운 체크포인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입주점검 시 놓치기 쉬운 7가지 포인트
1. 실제 ‘사용자 기준’으로 열어보는 창문과 방문
창문은 잘 닫히는지만 보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손잡이 방향이 반대거나, 문틀이 삐뚤면 일상에서 큰 불편이 됩니다.
아이 방 창문이 책상과 너무 가까워 열 수 없는 구조도 자주 발생합니다.
✅ 꼭 ‘가구 배치’까지 고려해서 실사용 시 불편한 점이 있는지 열고 닫아보세요.
2. 욕실 배수구 뚜껑 열어보기
욕실 바닥이 깨끗해 보여도,
배수구 뚜껑을 열면 먼지 덩어리, 시멘트 찌꺼기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대로 입주하면 첫 샤워 후 역류하거나 악취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 배수 트랩 내부까지 플래시로 확인하고,
이상한 냄새가 나면 즉시 보수 요청하세요.
3.현관 센서등과 복도 조명 작동 여부
낮에 점검을 하면 센서등이 작동하지 않는 걸 놓치기 쉽습니다.
현관과 중문 사이에 센서 불량이 많아 야간에 복도가 깜깜한 경우가 많습니다.
✅ 어두운 조건에서 센서 감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 플래시를 활용해 어두운 환경을 재현해 보세요.
4.싱크대 아래 배관 연결 상태
싱크대 안쪽 하부는 대부분 열어보지 않거나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수도배관 연결 상태, 누수 흔적, 도장 미비, 벌레 퇴치제 방치 등 다양한 하자가 존재합니다.
✅ 싱크볼 아래 실리콘 처리 상태, 물자국, 냄새까지 확인하세요.
가급적 종이컵에 물을 흘려보고 바닥에 고임이 없는지도 체크하면 좋습니다.
5. 세대 내 스프링클러, 화재감지기 정상 설치 여부
신축이지만, 스프링클러 헤드가 누락되거나,
감지기 커버가 제거되지 않은 채 설치된 사례가 드물지 않습니다.
✅ 천장 코너에 위치한 장비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설계도와 실제 설치 여부가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6.멀티탭·가전 설치 위치에 따른 콘센트 배치
새 집이라 콘센트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가구를 배치하면 필요한 위치에 콘센트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 침대 양옆, 냉장고 뒤, 전자레인지 위치 등에 콘센트가 없다면 불편함이 큽니다.
✅ 가구 배치도 상상해가며 필요 위치에 콘센트가 적절한지 체크하세요.
필요한 경우 미리 멀티탭 또는 배선관 연장 요청도 고려 가능합니다.
7.에어벤트(환기구) 내부 이물질 확인
환기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한다고 해서 바람 나오는지만 보는 것으로 끝나선 안 됩니다.
에어벤트 내부에 먼지, 단열재 찌꺼기, 곰팡이 포자가 묻어 있는 경우가 많아
초기 사용 시 실내 공기 질 악화, 호흡기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가능하면 필터를 열어 내부까지 직접 확인하고,
이물질 발견 시 즉시 청소 요청하세요.
전문가가 권하는 입주점검 팁
- 시간대를 다르게 해서 두 번 점검하세요.
오전과 오후, 밝을 때와 어두울 때 집의 느낌과 하자가 달라집니다. -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기세요.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과 영상이 하자보수 요청 시 훨씬 유리합니다. - 하자보수 신청은 문서로!
단순 민원보다 하자접수서 양식을 통해 남기는 것이 기록에 남고 추적이 가능합니다.
마무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입주점검은 단지 집을 ‘한 바퀴 도는 절차’가 아닙니다.
앞으로 수십 년간 살아갈 공간을 미리 검토하고,
지금 아니면 다시는 무상으로 고치기 어려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겉만 보고 지나친 작은 하자들이,
나중에는 큰 비용이 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번 입주점검에서는, 꼭 위 항목들을 놓치지 말고 확인해보세요.
한 번의 점검이, 수년간의 편안함을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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